스마트폰 삼각대 추천, 블로그 & 브이로그 입문자 가성비도 챙기다.

등산을 계획하면 산보다 등산화부터 찾아 보는 사람, 3분도 못뛰면서 20만원짜리 나이키 런닝화 사이즈 찾아보는 사람, 언젠가는 유튜브가 해보고 싶어서 m1 맥북 프로를 구매하는 사람, 다이어트 계획 세우면서 닭가슴살 종류별로 주문하는 사람, 굿노트 다이어리 쓰려고 아이패드프로 사는 사람. 속된 말로 장비충이라 불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일을 시작하기에 앞서 장비를 완벽하게 갖추고 시작하려는 욕구가 있습니다. 아직 완벽하지 않은 실력을 장비로 감추려는듯 능력에 맞지 않게 과소비를 합니다. 물론 그 사실을 제 3자에게 들키고 싶지는 않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잘 아냐구요? 제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좋은 물건 쓰고싶은게 죄는 아니잖아요? 누구한테 피해주는것도 아니고. 여러분도 장비충이 되어보세요. 할부는 삶의 원동력이 됩니다.

 

앞서 에어팟 3세대와 각인 맥북 파우치 내돈내산 리뷰를 작성하면서, 그리고 포스팅은 하지 않았지만 맥북 프로 언박싱을 하면서 너무 필요했던 장비가 바로 삼각대입니다. 카메라는 고정된 상태에서 제품의 각도만 바꾸며 촬영하고 싶었고, 양손을 사용하며 언박싱 영상을 촬영하고 싶었지만 스마트폰 삼각대가 없어서 결국 비싼 맥북을 구매하고도 사용할수 없는 한손 언박싱 영상만 남기게 되었습니다. 이미 마음만은 프로 블로거인 지금 더이상 삼각대 구매를 미룰수 없어 바로 폭풍 검색을 했고 그렇게 발견한 삼각대를 제가 한번 사보겠습니다.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할까요

 

N쇼핑 삼각대 리뷰 1위, 누적 리뷰 60,000개+, 평점 4.8/5점. 더이상 무슨 설명이 필요하겠습니까?

바로 제품 사진 보겠습니다.

 

블랙 그리고 화이트

 

어느것 하나 포기하지 못하는 장비충에게 합격목걸이를 받는다는것은 쉬운일은 아닙니다. 일단 뇌리에 박히는 첫인상을 남겨줄 디자인이 아주 중요합니다. 깔끔, 심플한 디자인의 정석 매트블랙, 흰색 카메라와도 잘 어울리는 유니크한 글로시 화이트 두 색상 모두 흠잡을 곳이 없었습니다. 다음으로 제품의 퀄리티와 용도에 맞는 퍼포먼스를 따져봐야합니다. 남녀노소 설명서를 읽지 않고도 충분히 쉽게 조작이 가능한 삼각대, 어디에서나 전문가처럼 찍을 수 있는 삼각대, 튼튼함과 휴대성을 동시에 겸비한 알루미늄 합금바디. 상세페이지와 리뷰를 조금 읽어보니 다른 제품과 비교해 볼 필요성도 느끼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이 모든것을 갖추고도 겸손한 가격까지. 이번엔 가성비까지 갖춘 현명한 소비였다고 스스로를 칭찬하며 택배를 기다렸습니다.

 

각 사이즈별 홀더까지 포함된 구성

 

저의 선택은 유니크한 화이트. 실제로 보니 새하얀 화이트가 아닌 크림색? 연한 회색? 의 색감이라 더 맘에 들었습니다. 거의 모든 전자제품을 블랙 아니면 스페이스그레이를 사용하지만 스마트폰 삼각대와 같은 악세서리에서는 변화를 주고 싶었습니다. 대부분의 스마트폰 기종을 커버할수 있도록 두가지 사이즈의 홀더를 모두 포함하고있습니다. 그외 렌즈 클리너는 포함이고 블루투스 리모컨과 핸드스트랩은 별매입니다.

 

삼각대 퀵슈와 퀵슈레버

 

전문가용 삼각대에 사용되는 퀵슈를 채택하여 쉽게 기기를 교체할 수 있습니다. 촬영중에 전화가 오거나 급하게 핸드폰만 들고 이동할일이 있을때 퀵슈 레버만 조작하여 편리하게 삼각대로부터 분리할수 있습니다. 헤드일체형의 저가 삼각대도 간편하게 삼각대에서 스마트폰을 분리할수 있지만 고정력은 퀵슈가 있는 삼각대와 비교할수 없습니다. 언박싱만 하려고 산 삼각대가 아닙니다. 블로그도 브이로그도 모두 가능한 삼각대이기에 이번 여름 휴가에 가족 또는 여자친구와 잊지 못할 장소에서 추억을 남기고 싶을때 더이상 주변에 만만해 보이는 사람을 찾지 않아도 됩니다. 아쉽게도 저는 휴가가 없습니다. 여자친구도 없.

 

갤럭시 s22 플러스와 빅사이즈 홀더

 

갤럭시 s22 플러스를 빅사이즈 홀더에 결합하고 퀵슈까지 장착해보았습니다. 이제 찍지 못할 사진은 없습니다. 원래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제품리뷰 이외에 다른 카테고리도 계획했던게 있는데 삼각대가 있어서 시작해볼수 있게 되었습니다.

진정한 성골 장비충이라면 블로그나 유튜브를 입문할때 카메라도 풀프레임 DSLR이나 미러리스 카메라까지 가야되는것 아니냐 하는 사람들도 있을텐데 장비충의 욕심은 끝이 없지만 통장 잔고는 끝이 있습니다. 스마트폰 카메라도 충분히 과분한 스펙입니다. 그렇다고 카메라를 찾아보지 않은것은 아닙니다. 

 

M1 맥북 프로 14인치 촬영

 

책상 위에서 맥북을 모델삼아 여러 각도와 구도를 연구해보았습니다. 헤드방향 조절 레버를 이용해서 자유자재로 각도를 조정할수 있어서 앞으로 여러모로 잘 사용하게 될것 같습니다. 잠깐 조작해본것 만으로도 왜 그렇게 리뷰가 많고 평점이 좋았는지 알수 있었습니다. 물론 아쉬운점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항공샷을 찍을때 삼각대의 다리가 계속 화면에 걸치는데 물론 확대를 하면 안나오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A4 용지 정도의 크기를 찍을때는 다리가 안나오게 찍을수가 없었습니다. 다른 방법의 구도가 있을지 더 연구를 해봐야할것 같습니다.

 

정리

블로그를 시작하는 사람, 브이로그를 시작하는 사람,

mbti가 I로 시작해서 사진찍어달라는 부탁을 못하는 사람 

가성비까지 갖춘 스마트폰 삼각대로 현명한 소비를 하세요.

판매자도 아니고 무슨 광고 마냥 찬양글을 썼나 싶은게 이상하죠?

장비충은 물건을 살때 이렇게 따져보고 거의 사랑에 빠져 구매합니다.

그래서 저는 할줄아는게 없어도 m1 맥북 프로 사길 너무 잘했다며 할부갚는 내일의 나를 응원해 봅니다.

다음엔 부동산 공부하게 집을 사볼까